KDB대우증권은 17일 롯데푸드에 대해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며 매수 후 장기보유를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3만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하반기부터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실적 반영으로 순이익이 예상보다 낮아짐을 반영해 주가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분기별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성장이라는 큰 그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2%와 8.8% 증가할 것으로 봤다. 우호적인 날씨 덕분에 빙과의 판매량이 늘었고, 가공유지 판매가격이 1월을 최저로 4~5월에 소폭 판등했기 때문이란 추정이다.

백 연구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빙과 출하량은 1~4월 누적으로 6.8% 성장했다"며 "5~6월도 높은 기온으로 빙과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육가공 제품의 가격인상 효과는 다음달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유의 중국 수출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출범을 통한 사업 확장 역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