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오앤비가 퇴비공장 인수를 통해 연평균 20%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0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00원(4.24%) 뛴 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효성오앤비 매출은 친환경 유기질 비료에 대한 정부지원에 힘입어 10%대 성장을 해왔다"며 "최근 퇴비공장을 인수한 덕분에 내년과 2016년에는 연평균 20%에 근접하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퇴비공장은 수도권을 중심시장으로 해 연간 300만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퇴비 1포(20kg) 가격이 4000원 내외이므로 산술적으로는 연간 12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하 연구원은 "형후 회사 성장 전략은 기존 유기질비료의 안정 성장과 퇴비를 비롯한 신규 제품라인을 강화하는 방법"이라며 "기능성 바이오 제품의 비중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6월 결산기 기준 효성오앤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1.2% 증가한 369억 원, 영업이익은 21.2% 늘어난 71억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