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월 100억 달러(약 10조2000억 원) 축소하는 현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Fed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를 결정한다. 기본적인 통화정책 면에서 큰 기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시기 논의가 본격화 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블룸버그가 기관 이코노미스트 43명의 이번 회의 예상을 취합한 결과 전원이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 월 45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로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이후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씩 줄여왔던 추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회의 이후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비롯해 경제성장률, 실업률, 금리 전망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구체적으로 금리 인상에 관한 로드맵이 제시될지가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Fed가 지난 3월 제시했던 미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 2.9%를 이번에 2.5% 이하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업률은 현재 6.3%에서 연말에는 6% 초반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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