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심위 구성…재보선 준비 '잰걸음'
새누리당이 7·30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상현 사무총장(사진)을 공심위원장으로 확정하는 등 총 13명의 내외부 인사로 이뤄진 공심위원 명단을 의결했다.

당내에서는 윤 위원장을 비롯해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과 전희재 제2사무부총장이 당연직으로 들어갔고, 원유철 의원과 김태흠 의원, 류지영 의원, 박요찬 경기 과천·의왕 당협위원장이 뽑혔다. 외부 인사로는 이병두 전 삼정KPMG 부회장, 산악인 엄홍길 씨,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손지애 전 아리랑TV 사장, 전주혜 변호사,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던 거물급 인사들은 어느 정도 물밑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서울 서대문을이 재·보선에 포함되면 이 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동작을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나경원 전 최고위원은 수원이나 김포 출마 가능성이 함께 거론되고 있고,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울산 남구을 출마설이 나온다.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평택을 예비후보로 이미 등록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 지역구인 수원 팔달의 경우 지역 연고 등을 감안해 비례대표인 민현주 대변인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안경률·현기환·이종혁 전 의원과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