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잠실점에서 17일 모델들이 얼려 먹는 소주 ‘처음처럼 순한 쿨’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주류 제공
홈플러스 잠실점에서 17일 모델들이 얼려 먹는 소주 ‘처음처럼 순한 쿨’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가 얼려 먹는 소주 ‘처음처럼 순한 쿨’을 17일 출시했다.

파우치 형태로 포장해 냉동실에 2시간 동안 보관했다가 먹으면 슬러시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얼리지 않고 냉장고나 아이스박스에 넣어둬도 빠르게 시원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맥주 일색인 여름철 주류시장에서 소주 매출을 늘릴 방법을 고민해 보라는 이재혁 롯데주류 사장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졌다. 주류업계의 매출 추이를 보면 여름철은 맥주 매출이 크게 오르는 반면 소주 등 상대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제품의 매출은 감소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해외 주류시장에서 슬러시 형태로 먹는 칵테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해 파우치 형태의 제품을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이 제품이 캠핑과 등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도 산과 텐트 이미지를 활용해 여가 활동에 어울리는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처음처럼 순한 쿨의 알코올 도수는 16.8도로 일반 처음처럼보다 1.2도 낮고, 용량은 220mL로 140mL 적다. 반면 출고가는 1096.7원으로 일반 처음처럼(961.4원)보다 높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