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에 나선 교보생명이 희망퇴직과 전직 지원 휴직을 통해 전체 직원(4700명)의 12%(580명)를 감축했다.

교보생명은 17일 희망퇴직 규모를 480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휴직을 하고 창업에 도전하는 ‘전직 지원 휴직제’를 처음으로 도입, 100여명의 대상자를 뽑았다.

회사 관계자는 “과장급 이상이 60%를 차지하는 인적 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정년 연장과 불확실한 보험업황에 대비하기 위해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전직 지원 휴직자들은 6개월·1년·2년 등으로 휴직기간을 정하고 창업을 준비하게 된다. 휴직기간이 끝난 뒤 여의치 않으면 회사로 복귀할 수 있고,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도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