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연결해 측정
SK텔레콤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2014 모바일아시아엑스포(MAE)’에서 미세먼지 측정기기 ‘스마트에어’를 공개해 중국과 동남아 기업의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되는 ‘앱세서리’ 스마트에어는 미세먼지를 측정해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에 측정값을 제공해주는 제품이다. 10㎛의 미세먼지와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함께 측정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고 자동차 내부의 이산화탄소 측정 등으로 졸음운전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제품 개발이 끝나 오는 10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이승열 SK텔레콤 홍보팀 부장은 “현장에서만 2만여대의 구매 의향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호평받았다”며 “중국도 정부에서 미세먼지 지수를 발표하지만 집이나 사무실, 길거리에서 측정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ICT는 지난해 12월 자체 개발한 산업용 전기집진기 마이크로펄스하전장치(MPS) 140억원어치를 중국 허베이성에 수출했다. 친황다오 화력발전소에 공급되는 이 제품은 높은 전압을 걸었을 때 발생하는 정전기를 이용해 산업 현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집진판에 부착한다. 포스코ICT는 관련 제품을 패키지 형태로 상품화해 중국은 물론 인도 동남아 등 해외시장도 단계적으로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