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서 비상장 주식 거래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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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K-OTC 8월 개설
오는 8월부터 삼성SDS, 포스코건설 등 대형 장외주식 거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간편하게 장외주를 사고팔 수 있도록 비상장주식 거래시스템이 바뀐다.
금융투자협회는 비상장주식 거래시스템인 프리보드를 8월25일부터 ‘K-OTC’(over-the-counter·장외)로 확대 개편한다고 17일 발표했다. K-OTC의 특징은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메디슨 KT파워텔 등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비상장 주식을 쉽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협회는 비상장 주식 거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2005년 프리보드를 개설했지만 코스닥 입성이 좌절된 중소기업 47곳만 등록하고, 하루 평균 거래금액도 9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활성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K-OTC의 지정 대상은 공모 실적이 있고 자본 전액잠식 상태가 아니며 매출액이 5억원 이상인 기업이다. 협회가 일정 요건을 갖춘 비상장 법인을 직접 지정하는 방식이어서, 각 기업이 별도로 협회에 공시해야 할 의무는 없다.
K-OTC 지정기업의 주가 등락폭은 하루 30%로 제한된다. 코스피·코스닥(15%)의 두 배다. 각 기업 시초가는 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50~500% 내에서 첫날 매매가를 기준으로 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금투협회는 별도로 내년 상반기 중 비상장 소기업들의 주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제2부 시장’(호가 게시판)을 개설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금융투자협회는 비상장주식 거래시스템인 프리보드를 8월25일부터 ‘K-OTC’(over-the-counter·장외)로 확대 개편한다고 17일 발표했다. K-OTC의 특징은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메디슨 KT파워텔 등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비상장 주식을 쉽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협회는 비상장 주식 거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2005년 프리보드를 개설했지만 코스닥 입성이 좌절된 중소기업 47곳만 등록하고, 하루 평균 거래금액도 9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활성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K-OTC의 지정 대상은 공모 실적이 있고 자본 전액잠식 상태가 아니며 매출액이 5억원 이상인 기업이다. 협회가 일정 요건을 갖춘 비상장 법인을 직접 지정하는 방식이어서, 각 기업이 별도로 협회에 공시해야 할 의무는 없다.
K-OTC 지정기업의 주가 등락폭은 하루 30%로 제한된다. 코스피·코스닥(15%)의 두 배다. 각 기업 시초가는 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50~500% 내에서 첫날 매매가를 기준으로 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금투협회는 별도로 내년 상반기 중 비상장 소기업들의 주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제2부 시장’(호가 게시판)을 개설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