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내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최근 계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6,766.7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37% 상승한 9,920.3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58% 오른 4,536.07에 각각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닷새 만에 반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22% 오른 3,274.50을 기록했다.

지난주 이라크 사태로 최고가 행진을 멈춘 유럽증시는 이날은 출발부터 저가 매수세가 몰려 올랐지만, 경계심리 탓에 강한 탄력을 보이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 DAX 30지수는 장중 1% 넘는 상승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발표된 투자신뢰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실망감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이라크 사태로 움츠러든 투자 심리가 여전했으며, 이날 시작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해 우량주들의 거래량이 평소보다 8.3%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