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거리응원' 그 뜨거웠던 새벽 이야기
[변성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대한민국 대 러시아전이 펼쳐지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수많은 시민들이 응원을 위해 모였다.
'영동대로 거리응원' 그 뜨거웠던 새벽 이야기
응원전과 함께 새벽 4시부터 시작된 '김창렬의 올드스쿨' 공개방송에는 걸스데이, 지나, 이정, 레이디스 코드, 원더보이즈, 딕펑스, 엔씨아가 함께해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영동대로 거리응원' 그 뜨거웠던 새벽 이야기
응원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것은 싸이에 공연이었다.
'영동대로 거리응원' 그 뜨거웠던 새벽 이야기
빨간 의상에 선글라스를 쓰고 멋지게 등장한 싸이는 6시부터 약 40분 가량 뜨거운 공연을 펼쳤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국제가수의 뜨거운 공연에 힘차게 환호했다.
'영동대로 거리응원' 그 뜨거웠던 새벽 이야기
땀을 뻘뻘 흘리던 싸이는 재킷까지 벗어던지고 강남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영동대로 거리응원' 그 뜨거웠던 새벽 이야기
경기가 시작된 후 전반 중반 이후 잠시 전광판이 꺼지며 뜨거운 응원 열기에 찬물을 붓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23분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지며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이어 29분에 한 골을 내주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영동대로 거리응원' 그 뜨거웠던 새벽 이야기
이내 전후반 90분 경기가 끝났다. 1대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영동대로를 찾은 시민들은 아쉬워하며 하나, 둘 자리를 떳다. 시민들은 응원한 자리를 스스로 치우며 성숙한 시민문화를 보여줬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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