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홈캐스트에 대해 주가조작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본격적인 수사 착수를 위한 전 단계로, 적잖은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예, 한국거래소에 나와 있습니다.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조재연 부장검사)이 최근 주가가 급등한, 셋톱박스 제조업체 홈캐스트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회상장을 노린 일부 세력의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 사전 유출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혐의 포착시 즉각적인 수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며 수사 착수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도 그 전단계로 현재 정밀 조사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정밀 조사 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는 지난 4월초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치바이온 등을 대상으로 2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이른바 `황우석 효과`로 당시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이어 시장에선 홈캐스트의 에이치바이온에 대한 대규모 출자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며, 일주일 후 홈캐스트는 이사회를 열어 에이치바이온에 대한 250

억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25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홈캐스트가 조달한 자금의 거의 대부분입니다.



사실상 홈캐스트가 중간 매개자가 돼서 에이치바이온의 실질적인 자금조달에 나선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홈캐스트 주가는 유상증자 결정 발표 전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천원 초반이던 주가는 9천원까지 3배 이상

수직 상승했습니다.



이후에도 주가는 랠리를 거듭하며 1만5천원을 상회해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줄기세포 공동사업을 위한 출자라는게 홈캐스트의 설명이지만, 시장에선 주가 급등에 따른 적잖은 우려감이 제기됐습니다.



관련업계에선, 사실상 합수단의 이번 정밀 조사를 본격적인 수사 착수의 전 단계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칫 바이오관련 테마에 대한 신뢰성에 적지않은 영

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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