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제조업체 홈캐스트가 주가조작 조사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오전 11시54분 현재 홈캐스트는 전날 대비 1430원(14.97%) 내린 812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국경제TV는 이날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조재연 부장검사)이 최근 주가가 급등한 홈캐스트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회상장을 노린 일부 세력의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 사전 유출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 포착 시 즉각적인 수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홈캐스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에이치바이온과의 상호투자를 통해 주가가 급등했지만 회사 및 회사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등이 시세조정 등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에이치바이온과의 투자 합의 역시 공시 전 주말을 통해 급작스럽게 합의된 사항이기에 사전에 정보가 유출될 만한 시간조차 없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와 회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시세조정과 관련해 외부 주주와 연관된 어떠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또 "주가조작설에 대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조사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향후 조사를 요청해온다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 혐의 없음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