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에 첫 골을 안긴 이근호(상주 상무)에게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호는 18일(한국시각)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1차전에서 후반 22분 선제골을 넣으며 월드컵 첫 출전 경기에서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과거 축구 스타 이임생 노정윤 및 이천수 최태욱 등의 모교이기도 한 부평고 주장 겸 최전방 공격수 출신인 이근호는 청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지만 이름을 알리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2005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근호는 2군을 전전하며 마음고생을 했다. 두 시즌 동안 총 8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6년부터는 대구FC에서 제 실력을 발휘해 대구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가 된 이근호는 핌 베어벡 감독에게 올림픽 대표팀으로 발탁됐으며, 2007년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역전 골을 터뜨려 승리를 견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고,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다.



활달하고 긍정적인 성격과 스피드를 모두 갖춰 K-리그의 `날쌘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현재는 경북 상주를 홈으로 삼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다. 그는 지난 시즌 15골을 기록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초대 득점왕에 올랐다. 상무는 이근호의 활약에 힘입어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됐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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