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 모바일 시장 공략 속도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선전에서 지난 17일 주요 모바일 관련 업체들을 초청해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제품을 소개하는 ‘2014 SK하이닉스 모바일 솔루션 데이’ 행사(사진)를 열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 ZTE, 쿨패드 등 단말기 제조사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모바일칩 업체인 미디어텍 등 70여개 업체가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이 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8기가비트 LPDDR3 D램, 공정 기술에서 앞선 4기가비트 LPDDR2 D램, 자체 컨트롤러를 탑재한 eMMC 5.0 낸드플래시 등의 모바일용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28%로 한국(36%)에 이어 2위에 올랐고 2016년에는 세계 1위 제조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 등으로 중국에서 전체 매출의 21.4%인 3조3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