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올해부터 이 제품을 주력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산업단지가 주요 공략 대상지다. 그동안 10억원어치를 수출했는데 현지에서 반응이 좋아 해외 합작법인을 세우겠다는 게 정 사장의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판매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최근 실내 공기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는 장치인 고효율 열교환기와 공기정화기를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시청사, 삼성의료원 암센터, 해운대 백병원 등에 설치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3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93년 문을 연 서번산업엔지니어링은 물량이 늘면서 2012년 부산 녹산공단에서 화전공단으로 확장 이전(부지 8000㎡)했다. 이 회사는 최근 늘어나는 주문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화전공단 인근에 2만여㎡ 부지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