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현재 월 4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달부터 3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기준금리는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기로 했다. 펀드 환매로 1990선이 깨진 코스피에 반등의 실마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여부를 오는 21일 귀국 후 검토하기로 했다. 여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친일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 美 Fed, 양적완화 100억 달러 또 축소…초저금리 유지

미국 중앙은행(Fed)은 18일(현지시간) 현재 월 4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달부터 3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가기로 했다.

또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애초 예상보다 대폭 낮추면서도 경기 개선을 낙관했다. Fed는 17일부터 이틀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까지 다섯 차례 회의 연속으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했다.

◆ 美 Fed,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2.1~2.3%로 하향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에 제시한 2.8~3.0%에서 2.1~2.3%로 하향조정했다. Fed는 그러나 2015년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3.0~3.2%로, 2016년의 전망치를 2.5~3.0%로 각각 유지했다.

Fed는 올해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의 1.5~1.6%에서 1.5~1.7%로 소폭 수정했다.Fed의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Fed의 물가 목표치 2%를 웃도는 2.1%로 발표된 직후에 나왔다.

◆ 미국증시, 경기낙관론에 상승…유럽증시는 관망세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8.13포인트(0.58%) 상승한 1만6906.6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9포인트(0.77%) 오른 1956.9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5.60포인트(0.59%) 뛴 4362.84에 각각 마쳤다. 특히 S&P 500 지수는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마친 것은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 낙관 덕분이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에 따라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하락 마감…금값은 소폭 올라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9달러(0.4%) 떨어진 배럴당 105.97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 발표로 인해 움츠러들었다.

금값은 다시 올랐다. 전날 7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던 8월물 금은 전날보다 70센트(0.1%) 올라 온스당 127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리커창 "中경제 경착륙 없다…인위적 성장책 줄일 것"

영국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특히 인위적인 성장 촉진책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줄었다는 지적이 있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엄숙하게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 朴대통령 오늘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두 번째 방문지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 소재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카자흐스탄은 250여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중앙아내 우리나라 최대 투자대상국이다.

◆ 꼬이는 文…임명동의안 또 보류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사진)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여부를 오는 21일 귀국 후 검토하기로 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말했다.

시간을 두고 문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이나 민심의 향배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친일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