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92만 원에서 215만 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맥주 마케팅 강화로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6081억 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568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 신제품 출시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1개월간 주가 상대 수익률은 11.7%포인트를 기록했다"며 "본업(음료·소주) 이익 확대로 맥주 비용 집행에 따른 수익성 훼손 우려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음료 가격 인상과 소주 저도화 등으로 본업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음료 매출액은 1.4% 증가하는데 그치겠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4.1%에 달할 것"이라며 "커피와 생수 부문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류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12.5%, 마이너스 34.7%일 것"이라며 "저도화에 따라 소주 물량이 성장하겠지만 맥주 마케팅으로 감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음료 가격 인상과 소주 리뉴얼 효과로 본업의 이익 개선은 안정적"이라면서도 "맥주사업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 등으로 연간 실적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