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선 생각과 행동으로 울산지역 기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말 따뜻한 향토은행이 되겠습니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지난 2월 제12대 경남은행장에 취임하자마자 첫 방문지로 울산을 찾았다. 이때 사상 최악의 폭설로 울산 중소기업의 피해상황이 심각한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폭설 피해 기업과 개인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가는 등 울산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그는 또 지역 특성상 수출입기업이 많은 점을 감안해 ‘지역 수출입기업 지원방안’으로 수출환어음 매입환가료 인하와 수출환어음 만기 이전 매입을 통해 지역 중소 수출입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온힘을 다했다.

손 행장은 울산지역 기업들의 금융편의를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전국 일곱 번째로 조성된 울산자유무역지역(울주군 청량면 소재) 내에 울산자유무역지점을 개점한 게 대표적이다.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여신전문심사역 등 7명을 전진배치했다. 전용면적 271㎡ 규모 영업공간에는 최신 금융시설과 함께 경남은행 169개 영업점 가운데 두 번째로 스토리마케팅을 인테리어에 적용해 지역의 관광자원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경남은행 울산본부 직원들도 손 행장의 이 같은 노력에 발맞춰 ‘기업금융 One-Stop 지원 데스크’를 제도화해 기업에 신속한 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선 영업점에서 올라온 지역 중소기업 지원 요청 가운데 3개 이상의 본부 부서 협의가 필요한 요청건은 협의회를 상시 열어 접수일로부터 2일 이내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 행장은 “울산 지역 중소기업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상생경영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향토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