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대우해줄게" 수십억대 개런티에 눈먼 김수현, 전지현
'별그대' 열풍을 타고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이 연일 상한가를 치솟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전지현과 김수현이 중국 헝다그룹 광천수 광고 모델로 발탁돼 업계 최고 대우의 모델료를 받고 광고 촬영을 마쳤다.

문제가 된 부분은 두 배우가 모델로 나선 해당 제품의 출처다. 모델로 활동하는 생수병에는 '장백산 천연 광천수'라는 한자가 쓰여있다.

장백산(長白山)이라는 단어는 1998년 중국 국무원 비준을 거쳐 백두산을 새로이 명명한 것이다. 중국은 백두산을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 받기 위해 벌써 수년 전부터 초석을 다져왔다.

다시 말해, 두사람은 중국의 야욕인 동북공정을 돕는 꼴이 됐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김수현과 전지현이 광고 촬영을 한 생수 브랜드의 이름은 '헝다빙촨'이다"고 밝혔지만 해당 생수도 후면을 보면 취수원이 중국 장백산으로 표기된다는 것은 지적할 만한 사항이다.

한편, 광고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별그대' 이후 각각 25편, 35편의 광고를 계약했다. 이전에도 광고계 톱모델로 활동하던 이들은 나란히 15개 정도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었다. 하지만 '별그대' 이후 기존 광고를 재계약한 것은 물론, 신규 광고 계약을 10~20건씩 체결했다.

전지현은 기존에 계약한 광고 15개에 10개의 신규 광고를 더 따내 모두 25개 제품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이를 통해 약 200억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김수현은 35개의 광고 계약을 맺어 300억원에 이르는 모델료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