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2인자 하원 대표, '친한파' 매카시 의원 선출
미국 공화당의 2인자 자리인 하원 원내대표에 친한파로 분류되는 케빈 매카시(49·캘리포니아·사진) 원내총무가 선출됐다.

공화당은 19일(현지시간) 의원총회 투표에서 매카시 의원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오는 8월1일 원내대표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매카시 의원은 공화당 지도부 중에서는 친한파로 꼽힌다. 한국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 문제에도 관심을 보여 관련 법안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에는 안호영 주미 대사를 초청해 6·25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메달을 걸어줄 정도로 우호적인 관계를 보였으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등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의 비자 쿼터 확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DC=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