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날렵함, 푸마의 역동성 담은 가죽 스니커즈
푸마가 스포츠카 페라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한정판을 출시했다. ‘페라리 리미테이트 스니커즈 컬렉션’은 페라리의 날렵한 디자인에 푸마의 역동성을 합친 제품이다. 이탈리아에 있는 페라리의 가죽시트 공장에서 만든 페라리 엠블럼(문장)을 스니커즈 상단에 양각으로 재현했다.

발목 위까지 덮는 하이톱(49만9000원), 복숭아뼈가 드러나는 로톱(40만9000원) 등 두 종류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다. 이탈리아에서 현지 장인들을 섭외해 세계적으로 499켤레 한정 생산했다. 국내에는 이 중 48켤레가 들어왔으며 푸마 압구정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푸마 블랙스테이션 매장에서 살 수 있다.

푸마는 2005년부터 꾸준히 페라리와 협력해 왔다. 2012년에는 푸마 골프 브랜드인 코브라-푸마골프를 통해 드라이버 골프화 의류 캐디백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한 ‘페라리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푸마는 1924년 루돌프·아돌프 다슬러 형제가 독일에 설립한 ‘게브뤼더 다슬러 슈파브릭(다슬러 형제의 신발 공장)’을 모태로 하는 브랜드다. 형제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각자의 길을 걷는다.

형인 루돌프 다슬러는 1948년 푸마의 전신인 ‘푸마 슈파브릭 루돌프 다슬러’를 설립해 독립했다. 아돌프 다슬러는 이듬해 ‘게브뤼더 다슬러 슈파브릭’이란 회사명을 ‘아디다스’로 변경했다. 자신의 애칭인 ‘아디’와 성인 ‘다슬러’를 결합해 회사명으로 삼은 것이다.

푸마는 브라질의 펠레,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등 축구선수들을 지원하면서 축구 전문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구찌 등을 보유한 프랑스의 명품 기업 케어링그룹에 인수된 것은 2007년이다. 한국에는 1994년 진출했으며 한국 판권은 푸마코리아가 갖고 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