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행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르면 S등급을 받은 기관의 직원들은 공기업의 경우 월 기본급의 300%를 받는다. A등급은 250%, B등급은 180%, C등급은 120%를 받고 D,E 등급은 한푼도 받을 수 없다. 이 같은 차등비율은 기관장-상임이사 등에도 숫자만 다를 뿐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올해 받는 성과급은 3100만원 정도다. 한전의 평가 등급이 2012년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한전이 이번에도 B등급을 받았더라면 조 사장의 성과급은 1억2400만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등급 한 단계에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에 D등급을 받은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이나 E를 받은 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비하면 한전 임직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조족지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