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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쓰는 적분 기호 ‘s’를 길게 늘어뜨린 것과 미분을 뜻하는 ‘d’를 만들었다. 함수 밑의 공간을 무한소로 쪼개 면적을 계산하는 적분 아이디어는 그가 처음으로 고안한 것이다. 하지만 미분 개념을 처음 도입한 뉴턴과 미적분학의 원조를 두고 오랫동안 논쟁을 벌였다. 뉴턴과의 논쟁 과정에서 시공간은 상대적이라는 주장을 펴면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예견하기도 했다. “직선은 곡선과 같고, 어떠한 부분도 전부와 닮았다”며 위상수학과 프랙털 기하학의 기초도 만들었다.
추상적이던 삼각함수와 로그함수의 개념을 명료하게 한 것도 그다. 프로펠러, 사칙연산 계산기, 증기기관 등 실용적인 발명품을 많이 만들어 ‘응용과학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도서관학(문헌정보학)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당시 유일했던 옥스퍼드대 도서관의 색인 체계와 다른 독자적 체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말년에는 궁정과 관계가 소원해져 각계에서 냉대를 받다 통풍으로 세상을 떠났다.
■ 라이프니츠
1646년 출생
1672년 사칙연산기 발명
1672~1676년 미적분학 고안
1700년 프로이센학술원 설립
1712년 단자론(모나드론) 저술
1716년 별세
이해성 기자 l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