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의 US여자오픈 4년 연속 우승이냐, 재미 동포 미셸 위(25)의 첫 메이저 타이틀이냐.

양희영(25)과 미셸 위가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 넘버2코스(파70·6649야드)에서 열린 제69회 US여자오픈 마지막날 챔피언조로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양희영과 미셸 위는 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3위인 최나연(27·SK텔레콤), 줄리 잉스터(54·미국), 호주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민지(18), 아마추어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에 4타 앞섰다.

양희영이 우승할 경우 한국 선수들은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지난해 박인비에 이어 4년 연속 US여자오픈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양희영은 2년 전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최나연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미셸 위는 지난 4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데 이어 2연속 메이저대회 챔피언조에 들었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합계 3오버파 공동 7위, 최운정(24)은 합계 4오버파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공동 12위,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합계 10오버파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