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기저효과로만 보기엔 수주 회복 속도가 느린 것이 걸림돌"이라며 "올해 2분기 신규 수주액은 710억 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6억 원, 157억 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Egina FPSO) 등 주요 해양 플랜트 발주가 지연되는 게 실적 개선을 늦추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하지만 상반기에 지연된 해양 플랜트 물량과 함께 지난해부터 회복기에 접어든 해외 건설 수주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 지난해 하반기 건설업계는 해외 가스·발전설비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184억 달러 수주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분기평균 970억 원대의 신규 수주가 확인되면 내년 매출 재성장이 확보될 것"이라며 " 무계목강관(심리즈 파이프) 증가나 미국 수출량 증가는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 회복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