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3만 원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3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2조2300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높은 평균판매단가(ASP)의 내수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사업 영업이익률은 정상 수준을 어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강세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환입으로 수익성 훼손 방어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미국시장에서의 신차 출시도 성공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출시 두 달째인 DH 제네시스, 모든 트림(Trim)에 500달러 프리미엄이 추가돼 판매 중"이라며 "이달 리테일 판매가 시작된 LF쏘나타의 인센티브는 YF쏘나타의 초기 인센티브인 1700달러 이하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ASP가 높은 4륜구동과 LF쏘나타 터보 Trim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판매 믹스(Mix) 개선을 통해 2분기 수익성 향상이 전망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