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이번주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밴드로는 1950~2010포인트를 제시했다.

지난 주 코스피 하락에 대해선 몇 가지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사태와 인도네시아 루피화 하락 등 대외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의 기업실적 부진이 겹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기 여건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차별화되고 있고,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일부 반영한 만큼 코스피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 연구원은 "경기 개선과 기업 이익 회복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확신이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완화되고 있는 점과 실제 발표치와 추정치와의 괴리가 줄어들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