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36%) 오른 1975.06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훈풍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며 22.78포인트(1.14%)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이 경기조절적 통화정책을 지속해나갈 것이란 낙관론 속에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167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억 원, 88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선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2000만 원, 비차익거래가 118억 원 순매수 우위다. 전체는 119억8300만 원 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1% 오른 13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3인방도 동반 상승 중이다. 현대차가 0.69% 오르고 현대모비스기아차는 각각 0.55%, 0.92%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 거래일 크게 떨어졌던 전기전자 업종은 반등해 0.99% 상승 중이다. 의약품은 0.53%, 건설 0.20% 상승했다. 반면 기계(-0.85%), 비금속광물(-0.92%) 등의 하락이 눈에 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76개, 하락종목은 254개다.

코스닥지수 역시 소폭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29%) 오른 538.23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3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억 원, 4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0.12%) 떨어진 101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