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23일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체코 비소치나주 자테츠시에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1조2000억원을 투자해 65㎡(약 20만평) 부지에 건설되는 넥센타이어 신공장은 2018년 연산 400만개 규모로 본격 가동 예정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증설해 연산 1200만개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테츠시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북서쪽으로 125㎞ 떨어져 있으며 독일 국경과 가깝다. 반경 400㎞ 이내에 30여개 자동차 공장이 있어 타이어 공급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공장이 있는 동부 노소비체시도 유력한 후보지였으나 유럽 완성차업체 공략과 인력 조달, 체코 정부의 지원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자테츠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이번 유럽 공장 건설을 통해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 중 하나인 유럽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양산과 창녕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체코 신공장은 중국 칭다오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공장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