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참담한 패배였지만…손흥민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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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사이트 최고 평점
한국은 졌지만 ‘한국축구의 미래’ 손흥민(22·레버쿠젠)은 빛났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고 두 번째 골 과정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팀 패배에도 손흥민은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팀 선수 중 최고 평점인 8.8점(10점 만점)을 받았다.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알제리의 공격수 이슬람 슬라미니의 8.7점보다 높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양팀 대부분의 선수에게 평점 5~6점(10점 만점)을 매겼지만 손흥민에게는 7점을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반짝이는 빛”이라고 표현하며 높이 평가했다. 반면 골키퍼 정성룡(29·수원)에게는 “비참한 기량을 가졌다”며 가장 낮은 4점을 줬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에만 3점을 실점하는 등 졸전을 벌였다. 원톱 박주영(29·왓포드)은 전반에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분위기를 바꾼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길게 넘겨준 볼을 받아 문전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골대를 등지고 볼을 받고서 알제리 골키퍼 다리 사이로 볼을 넣는 재치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드리블 돌파부문 신기록도 세웠다. 그는 드리블 돌파 9회를 기록해 나이지리아 공격수 이매뉴얼 에메니케의 8회(보스니아전)와 마라도나의 후계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7회(이란전) 기록을 따돌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초반 사소한 실수로 상대에 많은 실점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후반처럼 정신을 차려서 뛰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고 두 번째 골 과정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팀 패배에도 손흥민은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팀 선수 중 최고 평점인 8.8점(10점 만점)을 받았다.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알제리의 공격수 이슬람 슬라미니의 8.7점보다 높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양팀 대부분의 선수에게 평점 5~6점(10점 만점)을 매겼지만 손흥민에게는 7점을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반짝이는 빛”이라고 표현하며 높이 평가했다. 반면 골키퍼 정성룡(29·수원)에게는 “비참한 기량을 가졌다”며 가장 낮은 4점을 줬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에만 3점을 실점하는 등 졸전을 벌였다. 원톱 박주영(29·왓포드)은 전반에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분위기를 바꾼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길게 넘겨준 볼을 받아 문전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골대를 등지고 볼을 받고서 알제리 골키퍼 다리 사이로 볼을 넣는 재치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드리블 돌파부문 신기록도 세웠다. 그는 드리블 돌파 9회를 기록해 나이지리아 공격수 이매뉴얼 에메니케의 8회(보스니아전)와 마라도나의 후계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7회(이란전) 기록을 따돌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초반 사소한 실수로 상대에 많은 실점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후반처럼 정신을 차려서 뛰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