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커브드 스마트TV' 멀티미디어 대통령상
‘제21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은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LG유플러스의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유와(Uwa)’에 돌아갔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인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은 국내 방송·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대통령상의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는 기존 고화질(HD)보다 약 네 배 선명한 초고화질(UHD) 영상을 보여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4200R(반지름 4200㎜ 원의 휜 정도) 곡률을 적용한 ‘파노라마 화면 효과’가 특징이다. 측면에 앉은 사람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국무총리상엔 LG U+ 유와…미래부장관상, 엔텔스 등 5곳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커브드 UHD TV(사진)를 선보이며 세계시장을 주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영국 런던 거킨빌딩 등 아름다운 곡선미로 잘 알려진 세계 각지의 명소에서 열린 발표회에서도 현지 미디어와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받는 LG유플러스의 유와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메신저로 채팅하면서 전화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 속도가 빠른 LTE의 장점을 살려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화면과 음악, 카메라, 위치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삼성전자의 게임기용 초고속 그래픽 메모리인 ‘GDDR5 D램’, KT의 구리선을 초고속인터넷망으로 바꿔주는 ‘FTTH-G 솔루션’,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U+HDTV’가 수상한다.

벤처기업으로는 엔텔스의 전자출판 통합솔루션인 ‘잉크(INK) 크리에이티브’, 소소의 머릿속 뇌파로 게임하는 ‘브레이노’가 미래부 장관상을 받는다.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에는 인디씨에프의 광고 영상 제작 애플리케이션인 ‘파리로(Pariro)’,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상에는 KTH의 빅데이터 실시간 처리 솔루션 ‘DAISY’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