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HSBC는 23일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9.7과 지난 5월의 49.4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올 들어 처음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하는 50을 넘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3월 48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 올해 경제성장률 7.5%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취훙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미니 부양책들이 실물경제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고려할 때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선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