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일본, 조 꼴찌 탈락…아시아 축구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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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수아레스 또 '핵 이빨' 파문
수아레스 또 '핵 이빨' 파문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을 공언했던 일본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짐을 쌌다.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마저 침몰시키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다시 ‘핵이빨’ 사건을 일으키며 구설에 올랐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에 1-4로 완패했다. 큰 점수 차 승리와 코트디부아르의 패배라는 실낱같은 경우의 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 일본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콜롬비아를 밀어붙였다. 하지만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일본은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에 오카자키 신지(28·마인츠)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희망을 되살리는 듯했지만, 후반전에 내리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3전 전승을 거둔 콜롬비아는 C조 1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는 경기가 끝난 뒤 “4강이나 우승까지 이야기해놓고 비참한 결과를 얻었다. 실망만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같은 조에서는 그리스가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켜 코트디부아르에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남은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정신적 지주’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가 선발 출장하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루과이의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는 또 송곳니를 드러냈다. 수아레스에게 어깨를 물린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는 상처를 보여주며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소속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팔뚝을 물어뜯어 10경기 출장정지라는 리그 최고의 징계를 받았지만 제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다시 악행을 저질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아레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혐의가 드러나면 출장정지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에 1-4로 완패했다. 큰 점수 차 승리와 코트디부아르의 패배라는 실낱같은 경우의 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 일본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콜롬비아를 밀어붙였다. 하지만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일본은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에 오카자키 신지(28·마인츠)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희망을 되살리는 듯했지만, 후반전에 내리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3전 전승을 거둔 콜롬비아는 C조 1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는 경기가 끝난 뒤 “4강이나 우승까지 이야기해놓고 비참한 결과를 얻었다. 실망만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같은 조에서는 그리스가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켜 코트디부아르에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남은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정신적 지주’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가 선발 출장하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루과이의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는 또 송곳니를 드러냈다. 수아레스에게 어깨를 물린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는 상처를 보여주며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소속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팔뚝을 물어뜯어 10경기 출장정지라는 리그 최고의 징계를 받았지만 제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다시 악행을 저질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아레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혐의가 드러나면 출장정지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