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가 하락한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0% 내린 6,787.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7% 오른 9,938.08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4,518.3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3% 오른 3,286.7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6월 기업환경지수(BCI)가 109.7로 전문가들의 예상치(110.2)를 밑돌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Ifo 경제연구소의 한스-베르너 진 소장은 "독일 경제가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위기의 잠재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후반에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들이 호조를 보이자 낙폭을 줄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콘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5.2로 시장의 예상(83.5)을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BMW가 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