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동부 패키지'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무리한 인수로 외형을 확장하기 보단 내실을 택했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오전 9시0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00원(2.23%) 오른 29만8500원을 나타냈다.

전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포스코가 감당해야 할 재무적 부담보다 동부 패키지 인수 후 미래 수익성이나 그룹 전체에 미칠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인수 검토 작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금액의 규모를 떠나 신임 CEO가 강조한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회사의 전략 방향이 확고하다는 걸 확인시켜줘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비핵심 계열사 정리와 주력 계열사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면 점진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