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가볍게 여기면, 우리아이 키 안자랄 수도…
[임지원 기자] 요즘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감기를 앓는 소아 환자가 늘고 있다. 체질적으로 허약하고 호흡기가 약한 아이는 감기가 악화되면서 천식이나 비염 등 호흡기질환을 앓게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질환을 감기로 오인해 치료를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서울 신림동에 사는 주부 이하연(36세, 가명)씨는 감기를 앓아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잦은 기침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다보니 아이가 갈수록 예민해져 우는 날이 많아지고 심지어 등교를 거부하기도 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이 씨는 감기로 인한 호흡기질환 증상이 아이의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됐다. 호흡기질환은 고열·콧물·인후통·기침 등 단순한 감기 증상과 더불어 밤잠을 설치거나 마른기침, 가슴 답답함, 쌕쌕거리는 숨소리의 증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성장발달과 학습능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한 조사 결과 전체 소아천식 환자의 62.5%가 ‘기침으로 밤에 잠을 깬 적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잠에서 깬 비율이 높았다.

한창 커야 할 시기에 아이가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아이들은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뼈 성장이나 세포생성 및 재생이 잠을 자는 동안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선 아토피피부염, 비염, 과민성 장염 등이 동반될 때가 많고 이를 방치할 경우 성인 된 후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발견즉시 치료해야 한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강남점 박승만 원장은 “한방에서는 천연한약재를 배합해 추출한 성분 등으로 감기, 천식, 비염 등을 낫게 해 저하된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신체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해 주고 올바른 키 성장을 돕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이키에서는 성장종합 검사를 통해 뼈 나이, 몸을 이루고 있는 성분, 사춘기 진행단계, 성장호르몬 분비여부 등을 정밀하게 분석한 다음 식사습관, 식사량, 수면습관, 후천성 만성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아이의 체질에 맞는 맞춤성장치료를 실시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균, 매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아이의 건강과 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인 집안청소, 적절한 환기, 침구관리 등 실내 주거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피해도록 한다.

아울러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식을 자제하고 달걀, 생선, 조개류, 토란, 감자, 초콜릿 등의 섭취를 자제한다. 감기가 호흡기 질환으로 진행됐을 때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영화 ‘나에게서 온 편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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