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장중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며 '갈팡질팡'하는 중이다.

25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3포인트(0.51%) 떨어진 1984.2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라크 악재'가 번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주택,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이라크 상황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

장중 S&P500 지수는 지표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리아 전투기가 이라크 서부를 공격해 5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 나머지 지수도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키웠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며 1990선 아래로 미끌어졌다. 현재 1980 초반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섰지만 장 초반에 비해 매수 규모를 줄였다. 기관은 214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30억 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선 전체 169억 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0억 원 매도 우위지만 비차익거래는 37억 원 매수가 앞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1% 떨어져 낙폭이 큰 편이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네이버는 0.61% 하락했다. 시가총액 4위 자리도 다시 현대모비스에 양보했다. 현대차포스코는 각각 1.11%, 1.37% 올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더 눈에 띈다. 전기전자는 1.18% 떨어졌고, 건설도 1.39%로 소폭 약세다. 통신은 1.01% 오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53개, 하락종목은 522개다.

코스닥 지수는 변동성이 심하다. 장 출발 직후 하락 전환과 상승 전환을 거듭하며 이렇다 할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에 휘둘리는 중이다.

전날보다 0.17포인트(0.03%) 떨어진 529.3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7억 원 매도 우위다. 매수와 매도 사이를 오가고 있다. 기관 역시 90억 원 매도 중이다. 개인은 나홀로 112억 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0.19%) 오른 1020.25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