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3구역이 1772가구 규모의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흑석동 253의 89 일대 ‘흑석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발표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국립현충원 사이 주택가 6만8535㎡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최고 높이 20층짜리 아파트 26개동(1772가구)을 신축한다. 조합원 및 일반분양아파트 1434가구, 임대주택 338가구로 구성된다. 총 880가구(전체의 49%)가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주택으로 건설된다.

부분임대아파트도 320가구(18%) 들어선다. 부분임대란 한 채의 중대형 아파트를 2가구 이상이 독립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한 주택이다. 중앙대와 숭실대 등 대학이 인접하고 지하철 9호선 및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으로 출퇴근 수요가 많다는 지역 특성을 고려했다. 2017년 5월 착공해 2019년 8월 완공한다.

건축위원회는 또 은평구 대조동 89 일대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계획안’도 통과시켰다. 노후 주택가 9만1374㎡에 26개동, 2385가구를 짓는다. 조합원 및 일반분양 1967가구, 임대주택 418가구로 계획했다. 전체 주택의 54.34%(1296가구)가 소형주택이다.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노인정, 작은도서관을 아파트 단지 외곽에 분산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업지 안에 5630㎡의 공원을 새로 조성한다. 내년 3월 착공해 2019년 3월 입주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