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가 소속 배우 김수현의 광고 계약 유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우려가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5.28%) 오른 3450원을 나타냈다.

전날 키이스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측과 논의 끝에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생산·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제품 취수원의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인정하며 이해했다"며 "한·중 양국의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교류와 우호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수현은 전지현과 함께 헝다그룹 생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하지만 이 생수 원산지가 백두산이 아닌 중국식 명칭 '창바이산'(장백산)으로 표기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북공정 논란이 일었다.

키이스트 측은 수백억원 대의 위약금을 물더라도 계약을 해지하려고 했지만 결국 계약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