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칼럼] 배신의 새누리당, 악의방송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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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알고도 싸워주지 않은 새누리
악의적 편집에 자성도 없는 KBS
진실 앞에선 둘 다 루저가 될 것
김영봉 < 세종대 경제학 석좌교수 kimyb5492@hanmail.net >
악의적 편집에 자성도 없는 KBS
진실 앞에선 둘 다 루저가 될 것
김영봉 < 세종대 경제학 석좌교수 kimyb5492@hanmail.net >
엊그제 문창극 씨가 국무총리 후보직을 자진사퇴함으로써 그의 교회 강연을 짜깁기 보도한 KBS와 여론에 영합하려 무고한 자기편 후보자를 팔아넘긴 새누리당이 득의(得意)의 승자가 됐다. 그러나 이 승리에 그들이 어떤 비용을 치르게 될지는 이제부터 지켜봐야 할 일이다.
새누리당은 이번에 세가 불리하면 우군(友軍)을 배신하는 정당으로서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문창극의 강연에는 어디에도 일제의 식민지배, 남북분단, 6·25전쟁 등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없다. 그는 이것이 우리 민족을 단련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이며 이를 현명히 극복해 오늘의 한국을 이뤘다고 교회적 언어로 강연했다. 동영상을 본 자는 누구나 문창극이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려는 애국·애족적 인물임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KBS 보도 후 문창극에게 가한 타격은 야당보다 새누리당의 매도가 더욱 치명적이었다. 소장파 의원 6명은 강연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그의 역사관·민족관이 문제라며 사퇴하라는 성명을 냈다. 당 대표 후보라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보도가 왜곡 편집된 것을 알면서도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내려간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부패와 부정선거로 두 차례씩 유죄판결을 받은 서청원·김무성, 그리고 무개념의 초선의원들이 역사관·국가관으로 문죄하여 문창극을 처분한 것이다.
원래 청문회는 야당 국회의원의 권리다. 문창극이 그렇게 나쁜 자라면 TV 생중계 청문회 아래 그의 정체를 발가벗겨 보수를 욕주고, 대통령의 인사가 얼마나 엉망인지를 전 국민에게 선전할 절호의 기회가 된다. 그런데 야당이 반대한다면 이는 그들이 은폐하려는 진실이 청문회장에서 드러날까 두려워서일 것이다. 따라서 공개재판을 받겠다는 후보자를 강제 사퇴시키는 것은 죽은 자는 말이 없도록 뒷골목에서 저격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자신의 총리 후보가 이런 공격을 받을 때 나서서 싸워주기는커녕 그 유탄을 맞을까봐 지리멸렬해서 모두 세월호 선원처럼 먼저 빠져나올 궁리만 했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얼굴을 드러내기 마련이라 이제 본격적으로 문창극 긍정여론이 지배할 무렵 최후의 보루인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배신에 영합해 총리 후보 청문극의 막이 내렸다. 과연 이것이 ‘비정상의 정상화’인가.
만약 문창극이 야당 후보자였다면 전국에 어떤 난리가 났을 것인지 생각해 보라. 지난 선거에서 보수-우파들은 좌파적 야당을 차마 못 찍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찍었다. 그런데 이번 새누리당의 태도는 선거와 지지율에 방해가 되면 어떤 원칙도 이념도 인물도 희생물로 처리하겠다는 것 아닌가. 이번 총리 후보 파문은 분명히 수많은 보수적 우군으로 하여금 장래 선택을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하게 만들 것이다.
자칭 ‘국민의 방송’이라 선전하는 KBS는 이번에 ‘악의적 방송을 제작하는 자’로서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굳히게 됐다. 공영방송의 생명은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지만 문창극의 강연 동영상을 청취한 대부분 사람들은 KBS 보도가 그를 친일파·민족비하자로 분식하도록 고의적으로 편집된 것임을 쉽게 발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악의적 왜곡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에 대해 KBS 내부의 아무도 아직까지 한마디 비판을 발설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KBS가 이미 좌파전체주의가 지배한 배타적 방송이 됐음을 의미한다. 지금의 KBS는 두 노조가 모든 보도기능 및 뉴스진행 팀을 파업시켜 방송법에 의해 임명된 사장을 쫓아낸 조직이다. 그 첫 작품이 문창극 보도다. 공영방송의 이름을 유지하거나 말거나, 이런 노조가 지배하는 방송사는 ‘그들의 가치’만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 KBS에는 공정한 방송으로 돌아가기 위한 자정력(自淨力)이 없다. 이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도 하락, 시청률 하락과 보다 조직적 대규모적인 시청료 거부 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논리다. 이번 문창극 왜곡 사건은 결국 KBS 구성원이 가장 큰 루저가 되는 것으로 끝남이 사필귀정(事必歸正)일 것이다.
김영봉 < 세종대 경제학 석좌교수 kimyb5492@hanmail.net >
새누리당은 이번에 세가 불리하면 우군(友軍)을 배신하는 정당으로서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문창극의 강연에는 어디에도 일제의 식민지배, 남북분단, 6·25전쟁 등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없다. 그는 이것이 우리 민족을 단련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이며 이를 현명히 극복해 오늘의 한국을 이뤘다고 교회적 언어로 강연했다. 동영상을 본 자는 누구나 문창극이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려는 애국·애족적 인물임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KBS 보도 후 문창극에게 가한 타격은 야당보다 새누리당의 매도가 더욱 치명적이었다. 소장파 의원 6명은 강연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그의 역사관·민족관이 문제라며 사퇴하라는 성명을 냈다. 당 대표 후보라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보도가 왜곡 편집된 것을 알면서도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내려간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부패와 부정선거로 두 차례씩 유죄판결을 받은 서청원·김무성, 그리고 무개념의 초선의원들이 역사관·국가관으로 문죄하여 문창극을 처분한 것이다.
원래 청문회는 야당 국회의원의 권리다. 문창극이 그렇게 나쁜 자라면 TV 생중계 청문회 아래 그의 정체를 발가벗겨 보수를 욕주고, 대통령의 인사가 얼마나 엉망인지를 전 국민에게 선전할 절호의 기회가 된다. 그런데 야당이 반대한다면 이는 그들이 은폐하려는 진실이 청문회장에서 드러날까 두려워서일 것이다. 따라서 공개재판을 받겠다는 후보자를 강제 사퇴시키는 것은 죽은 자는 말이 없도록 뒷골목에서 저격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자신의 총리 후보가 이런 공격을 받을 때 나서서 싸워주기는커녕 그 유탄을 맞을까봐 지리멸렬해서 모두 세월호 선원처럼 먼저 빠져나올 궁리만 했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얼굴을 드러내기 마련이라 이제 본격적으로 문창극 긍정여론이 지배할 무렵 최후의 보루인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배신에 영합해 총리 후보 청문극의 막이 내렸다. 과연 이것이 ‘비정상의 정상화’인가.
만약 문창극이 야당 후보자였다면 전국에 어떤 난리가 났을 것인지 생각해 보라. 지난 선거에서 보수-우파들은 좌파적 야당을 차마 못 찍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찍었다. 그런데 이번 새누리당의 태도는 선거와 지지율에 방해가 되면 어떤 원칙도 이념도 인물도 희생물로 처리하겠다는 것 아닌가. 이번 총리 후보 파문은 분명히 수많은 보수적 우군으로 하여금 장래 선택을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하게 만들 것이다.
자칭 ‘국민의 방송’이라 선전하는 KBS는 이번에 ‘악의적 방송을 제작하는 자’로서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굳히게 됐다. 공영방송의 생명은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지만 문창극의 강연 동영상을 청취한 대부분 사람들은 KBS 보도가 그를 친일파·민족비하자로 분식하도록 고의적으로 편집된 것임을 쉽게 발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악의적 왜곡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에 대해 KBS 내부의 아무도 아직까지 한마디 비판을 발설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KBS가 이미 좌파전체주의가 지배한 배타적 방송이 됐음을 의미한다. 지금의 KBS는 두 노조가 모든 보도기능 및 뉴스진행 팀을 파업시켜 방송법에 의해 임명된 사장을 쫓아낸 조직이다. 그 첫 작품이 문창극 보도다. 공영방송의 이름을 유지하거나 말거나, 이런 노조가 지배하는 방송사는 ‘그들의 가치’만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 KBS에는 공정한 방송으로 돌아가기 위한 자정력(自淨力)이 없다. 이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도 하락, 시청률 하락과 보다 조직적 대규모적인 시청료 거부 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논리다. 이번 문창극 왜곡 사건은 결국 KBS 구성원이 가장 큰 루저가 되는 것으로 끝남이 사필귀정(事必歸正)일 것이다.
김영봉 < 세종대 경제학 석좌교수 kimyb549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