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케임브리지大 "美대학이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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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기부금, 하버드의 4분의 1
영국 대학들의 동문 기부금은 미국 대학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교육단체인 서튼트러스트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의 기부금 펀드 규모는 2012년 기준 49억파운드(약 8조4500억원)다. 2위는 옥스퍼드대 펀드로 38억파운드. 두 학교의 펀드 규모는 지난 10년 새 각각 75%, 35% 늘었지만 미국 주요 대학과는 비교가 안 된다.
미국 대학 중 기부금 펀드 규모가 가장 큰 하버드대는 193억파운드에 달한다. 이 밖에 예일(124억파운드), 텍사스(122억파운드), 스탠퍼드(112억파운드), 프린스턴(109억파운드)대 등의 펀드 규모도 케임브리지대보다 2~3배 크다.
영국 대학 전체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제외한 영국 대학들은 10년간 펀드 규모가 2380만파운드에서 2300만파운드로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500대 대학이 1924억파운드에서 2370억파운드로 2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대학들은 졸업생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는 비율이 11%에 달하지만 영국 대학들은 1%에 불과하다. FT는 “영국 졸업생은 학교보다 전공학부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편”이라며 “케임브리지대는 동문 기부금을 늘리기 위해 졸업생을 관리할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영국 교육단체인 서튼트러스트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의 기부금 펀드 규모는 2012년 기준 49억파운드(약 8조4500억원)다. 2위는 옥스퍼드대 펀드로 38억파운드. 두 학교의 펀드 규모는 지난 10년 새 각각 75%, 35% 늘었지만 미국 주요 대학과는 비교가 안 된다.
미국 대학 중 기부금 펀드 규모가 가장 큰 하버드대는 193억파운드에 달한다. 이 밖에 예일(124억파운드), 텍사스(122억파운드), 스탠퍼드(112억파운드), 프린스턴(109억파운드)대 등의 펀드 규모도 케임브리지대보다 2~3배 크다.
영국 대학 전체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제외한 영국 대학들은 10년간 펀드 규모가 2380만파운드에서 2300만파운드로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500대 대학이 1924억파운드에서 2370억파운드로 2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대학들은 졸업생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는 비율이 11%에 달하지만 영국 대학들은 1%에 불과하다. FT는 “영국 졸업생은 학교보다 전공학부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편”이라며 “케임브리지대는 동문 기부금을 늘리기 위해 졸업생을 관리할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