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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재심 내달 3일로 연기.. KB해명만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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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금융권 최대 규모의 징계가 예정됐던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결국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제재여부도 다음달로 연기됐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재심이 연기될 것이란 당초 전망이 현실화 됐습니다.

    애초부터 금융권 최대 규모인 220여명의 징계를 하루만에 결정짓기에는 무리라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5월 회의에서 이월된 7개 안건 가운데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제재심은 초반부터 삐걱거렸습니다.

    4시로 예정됐던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의 소명은 한시간이 지난 5시경에 시작됐습니다.

    심의 시작전 기자들과 만나 "철저히 소명하겠다"던 임 회장 역시 1시간 30분이 지난후에야 소명을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저와 임직원들이 가슴아픈 처벌을 받아 거리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선처를 해달라고 말했다"

    뒤이어 심의에 출석한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1시간 만에 회의실을 빠져나왔지만 아직도 소명을 마치지 못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호 국민은행장

    “아직 다 끝난 게 아니고요 오늘 이야기 건에 대해서는 제 입장 열심히 설명드렸다"

    "소명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명 과정 자체가 다 끝난 게 아니다"

    금융감독원은 결국 이날 효성캐피탈 임직원과 기관에 대한 중징계 등 6건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전체 15건 가운데 1/3만 처리한 셈입니다.

    그마저도 KB와 롯데·농협카드, SC·씨티은행에 대한 정보유출 사안은 손도 대보지 못하고 다음 달로 미뤄졌습니다.

    애초부터 무리한 일정을 단행하려 했던 금융당국, 결국 굵직한 사안에 대한 논의는 한발짝도 진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무더기 징계여부는 다음달로 미뤄지면서 금융권의 불확실성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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