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7일 제일기획에 대해 올 2분기 국내 실적 부진은 해외 성장을 통해 상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문지현 연구원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 및 선거와 월드컵 등 이벤트 효과를 기대했으나, 세월호 여파와 월드컵 관심 저조 등으로 성수기 효과가 미미하다"며 "국내 4월과 5월의 4대 매체 합산 공고 시장은 전년동월 대비 10%대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도 내수 광고 시장 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2분기 국내 영업총이익 전망치를 13%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기존 주요 광고주의 신규 캠페인 집행으로 시장 대비 선방할 것이란 판단이다.

문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해외 부문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일기획은 65%에 달하는 해외 매출 비중과 성장성으로 실적 시즌에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