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LG전자와 함께 3차원(3D)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태블릿PC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I/O 2014’에서 “‘탱고 프로젝트(Tango project)’를 위해 LG전자와 힘을 합쳐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초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탱고 프로젝트는 3D 이미지 촬영 등을 통해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정보기술(IT) 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다.

LG전자가 내년에 내놓을 3D 태블릿에 대한 구체적 사양과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3D 촬영을 위한 동작 인식 카메라와 심도 센서 등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다양한 대학, 연구소 등과 함께 탱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 퀄컴 등 칩셋업체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탱고 프로젝트를 통해 3D 게임 기술 등도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