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 김민준, '공식 입장은 누구의 입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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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기자] 배우 김민준이 주말 아침부터 뜨겁게 떠올랐다. 그 이유는 어이없게도 '손가락 욕' 때문이었다.
김민준은 28일 오전 공항에 나타났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자 그는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취재진에게 향했다.
당시 취재진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14 스타 위드 케이팝 라이브 인 광저우'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슈퍼주니어, 2PM, 빅스 등의 출국을 취재하기 위해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현장은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사건 직후 손가락 욕에 대해 취재진들이 이유를 물었지만, 김민준은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간이 오전 9시경이었고, 그의 소속사인 벨액터스는 3시간 이상 지난 12시 29분경 공식입장을 밝혔다.
벨액터스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오늘 아침 공항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에 관한 김민준 씨와 소속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김민준 씨는 금일 오전 개인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상황이었습니다.
촬영에 무방비한 상태였고 원치 않던 취재였다 하더라도 공인으로서 변명할 여지없이 적절치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아침 일찍 공항에 나온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과연 공식입장은 소속사의 입장일까? 김민준의 입장일까?
공식입장 전문 어디에도 김민준의 의사는 들어있지 않다. 온통 회사 측의 이야기다. 일을 벌인 이는 김민준인데, 그저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자 소속사가 사과하는 모양새다.
그의 진심이 과연 들어는 있는지 의문이다.
손가락 욕 전에 김민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가 어떤 상황에서 기자들을 맞닥뜨렸는지 누구도 모르는 일이나, 그의 행동은 어느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김민준. 연기 경력만 데뷔 10년이 넘는 배우다. 모델시절까지 합치면 20년을 연예계에 몸 담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이번 행동은 누구에게도 존경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김민준은 28일 오전 공항에 나타났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자 그는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취재진에게 향했다.
당시 취재진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14 스타 위드 케이팝 라이브 인 광저우'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슈퍼주니어, 2PM, 빅스 등의 출국을 취재하기 위해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현장은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사건 직후 손가락 욕에 대해 취재진들이 이유를 물었지만, 김민준은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간이 오전 9시경이었고, 그의 소속사인 벨액터스는 3시간 이상 지난 12시 29분경 공식입장을 밝혔다.
벨액터스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오늘 아침 공항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에 관한 김민준 씨와 소속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김민준 씨는 금일 오전 개인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상황이었습니다.
촬영에 무방비한 상태였고 원치 않던 취재였다 하더라도 공인으로서 변명할 여지없이 적절치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아침 일찍 공항에 나온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과연 공식입장은 소속사의 입장일까? 김민준의 입장일까?
공식입장 전문 어디에도 김민준의 의사는 들어있지 않다. 온통 회사 측의 이야기다. 일을 벌인 이는 김민준인데, 그저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자 소속사가 사과하는 모양새다.
그의 진심이 과연 들어는 있는지 의문이다.
손가락 욕 전에 김민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가 어떤 상황에서 기자들을 맞닥뜨렸는지 누구도 모르는 일이나, 그의 행동은 어느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김민준. 연기 경력만 데뷔 10년이 넘는 배우다. 모델시절까지 합치면 20년을 연예계에 몸 담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이번 행동은 누구에게도 존경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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