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서울 동부권 '명품 주거지'…교통·교육·편의시설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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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상(공공부문) 미사강변도시 15단지 LH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15단지 LH아파트는 신도시급인 미사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에서 처음 입주한 단지다.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쾌적성을 가미했다는 평가다. 심사위원단은 공공기관 부문에서 LH가 서민 주거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데다 가격이 높지 않으면서도 실속형 단지를 공급했다는 점에 후한 평가를 줬다. 향후 미사강변도시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아 15단지에 대한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심사위원의 설명이다.
○서울 동부권 핵심 주거벨트
이번에 수상작으로 꼽힌 15단지는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에 들어서 있다.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는 미사강변도시는 위례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 동남부 핵심 주거벨트 중 하나라는 평가다. 미사(渼沙)라는 말은 원래 ‘한강변의 모래가 물결치는 것처럼 아름답다’는 의미라고 한다. 미사강변도시는 북쪽과 동쪽으로 한강이 흐른다. 동쪽으로 미사리조정경기장과 맞닿아 있다. 한강변 자연습지와 검단산 등 주변환경이 명품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서쪽과 남쪽은 각각 서울 강일·고덕지구, 하남 풍산지구와 붙어 있다. 서울 강남생활권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용인구는 9만6000여명으로 판교신도시(8만8000여명)보다 많다. 수도권 동부 한강변에 조성되는 마지막 신도시다.
미사강변도시는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미분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청약 열기가 높다. ‘소셜 믹스’(사회적 통합)와도 어울리는 도시라는 분석이다. 다양한 사회적 수요에 맞게 10년임대, 분납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연립주택, 주상복합 등 9개의 차별화된 주택 유형이 들어선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인근에 강일·상일IC가 있어 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강원권으로 가기도 쉽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강일역~미사역)과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 등 인근에 대중교통도 개선돼 강남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한강 등 주변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물 순환 시스템과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 교통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지구 남쪽으로 신세계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타운인 유니온스퀘어를 건설하는 등 개발 호재도 많다. 그린벨트를 해제한 미사강변도시 내 41만㎡에 이르는 자족시설용지(공장 등 제조시설)를 넣어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자급도시로 조성되는 것도 지구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상운 LH 하남사업본부 차장은 “미사강변도시의 모든 장점을 누릴 수 있는 게 지구 중심부에 자리를 잡은 15단지”라고 평가했다. ○미사강변도시 첫 입주 단지
이달 준공된 15단지(A15블록)는 976가구(전용 59~84㎡)로 이뤄졌다. 신동아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지상 18~28층 9개동 규모다. 단지 설계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감과 조망감을 높였다는 점이다. 건폐율이 15.57%로 낮고 녹지가 많아 쾌적하다는 평가다. 최고 28층이어서 상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남쪽으로 하남종합운동장이 있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중앙에 중앙광장과 연계된 잔디마당을 만들어 운동장, 유기농장터, 물물교환마당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멀티프로그램실, 방과후 교실, 주민 카페 등을 마련했다. 노년층을 위해 실버센터(경로당)와 연계해 전용 텃밭인 실버팜을 조성하고 입주민이 단지 곳곳에서 쉴 수 있도록 휴게소와 놀이터를 배치했다.
대부분의 가구는 통풍과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맞통풍 구조, 고밀도 창호, 단열재 강화 등을 통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손색이 없도록 마감했다. 가구 내에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수납공간을 늘렸다.
미사강변도시 내 쇼핑과 문화시설을 책임질 중심상업시설도 단지와 가깝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미사역과도 멀지 않다. 신설될 초등학교는 단지와 붙어 있다. 지상에는 비상 차량만 주차할 수 있도록 해 차 없는 단지로 꾸몄다. LH 미사강변도시 담당자는 “미사강변도시 내 도시축과 녹지축의 흐름을 반영해 단지를 설계했다”며 “교통 여건과 편의시설 등이 뒷받침되는 친환경 주거단지”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서울 동부권 핵심 주거벨트
이번에 수상작으로 꼽힌 15단지는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에 들어서 있다.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는 미사강변도시는 위례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 동남부 핵심 주거벨트 중 하나라는 평가다. 미사(渼沙)라는 말은 원래 ‘한강변의 모래가 물결치는 것처럼 아름답다’는 의미라고 한다. 미사강변도시는 북쪽과 동쪽으로 한강이 흐른다. 동쪽으로 미사리조정경기장과 맞닿아 있다. 한강변 자연습지와 검단산 등 주변환경이 명품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서쪽과 남쪽은 각각 서울 강일·고덕지구, 하남 풍산지구와 붙어 있다. 서울 강남생활권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용인구는 9만6000여명으로 판교신도시(8만8000여명)보다 많다. 수도권 동부 한강변에 조성되는 마지막 신도시다.
미사강변도시는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미분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청약 열기가 높다. ‘소셜 믹스’(사회적 통합)와도 어울리는 도시라는 분석이다. 다양한 사회적 수요에 맞게 10년임대, 분납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연립주택, 주상복합 등 9개의 차별화된 주택 유형이 들어선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인근에 강일·상일IC가 있어 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강원권으로 가기도 쉽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강일역~미사역)과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 등 인근에 대중교통도 개선돼 강남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한강 등 주변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물 순환 시스템과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 교통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지구 남쪽으로 신세계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타운인 유니온스퀘어를 건설하는 등 개발 호재도 많다. 그린벨트를 해제한 미사강변도시 내 41만㎡에 이르는 자족시설용지(공장 등 제조시설)를 넣어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자급도시로 조성되는 것도 지구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상운 LH 하남사업본부 차장은 “미사강변도시의 모든 장점을 누릴 수 있는 게 지구 중심부에 자리를 잡은 15단지”라고 평가했다. ○미사강변도시 첫 입주 단지
이달 준공된 15단지(A15블록)는 976가구(전용 59~84㎡)로 이뤄졌다. 신동아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지상 18~28층 9개동 규모다. 단지 설계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감과 조망감을 높였다는 점이다. 건폐율이 15.57%로 낮고 녹지가 많아 쾌적하다는 평가다. 최고 28층이어서 상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남쪽으로 하남종합운동장이 있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중앙에 중앙광장과 연계된 잔디마당을 만들어 운동장, 유기농장터, 물물교환마당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멀티프로그램실, 방과후 교실, 주민 카페 등을 마련했다. 노년층을 위해 실버센터(경로당)와 연계해 전용 텃밭인 실버팜을 조성하고 입주민이 단지 곳곳에서 쉴 수 있도록 휴게소와 놀이터를 배치했다.
대부분의 가구는 통풍과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맞통풍 구조, 고밀도 창호, 단열재 강화 등을 통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손색이 없도록 마감했다. 가구 내에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수납공간을 늘렸다.
미사강변도시 내 쇼핑과 문화시설을 책임질 중심상업시설도 단지와 가깝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미사역과도 멀지 않다. 신설될 초등학교는 단지와 붙어 있다. 지상에는 비상 차량만 주차할 수 있도록 해 차 없는 단지로 꾸몄다. LH 미사강변도시 담당자는 “미사강변도시 내 도시축과 녹지축의 흐름을 반영해 단지를 설계했다”며 “교통 여건과 편의시설 등이 뒷받침되는 친환경 주거단지”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