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유곡동 우정혁신도시의 B-4블록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높이 20층 10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미래 도시인 혁신도시는 지난해와 올해 전국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원동력이다. 새로 갖춰지는 주거시설 및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도시와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울산혁신도시의 콘셉트를 잘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단지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단지 디자인 측면에서 주민들의 눈높이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잔디광장과 어우러진 중앙광장, 쾌적한 휴게공간이 설치됐다. 단지 진입부에 벽천(壁泉)을 설치한 것도 돋보인다. 벽에 붙인 수구(水口) 또는 조각물의 입 등에서 나오는 분수를 가리키는 벽천은 키다리 소나무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아낸다. 또 호기심을 유발하는 테마형 놀이기구 등이 배치된 놀이터, 멀티코트 및 야외 운동기구가 갖춰진 주민운동시설도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주택 내부에는 드레스룸과 붙박이장, 주방 팬트리 등 풍부한 수납공간을 넣었다. 방과 거실 3개 이상이 남향으로 일렬 배치된 ‘3.5베이’ 구조도 눈길을 끈다.
두 번째로는 거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365일 건강한 공동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다. ‘피트니스 존’에는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탁구장, 실내운동교실, 임신부 휴게실 등을 마련했다. ‘스터디 존’에는 도서관과 교실, 그룹 스터디룸, 독서실, 비즈니스룸을 설치해 목적과 모임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혁신도시가 갖는 입지적 프리미엄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북부순환도로와 농소~옥동 간 도로(2015년 개통 예정)를 통해 울산 시내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태화강 대공원, 태화시장, 동강병원 외에도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가깝다. 신세계백화점이 2018년 입점할 예정이다. 우정초, 유곡중, 학성여중, 함월고, 울산중앙고 등 지역 내 최고 학군이 인접한 것도 자녀를 둔 가정에 반가운 대목이다. 무엇보다 약 298만㎡ 부지에 한국석유공사 등 10개 중앙 공공기관이 이전함에 따라 창출될 주거 수요 및 지역 활성화 기대감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동원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조망을 확보한 친환경 아파트인 데다 산·학·연·관이 연계된 미래지향적인 우정혁신도시에 들어선 대규모 브랜드 단지”라며 “향후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