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44) 현직 서울시의원이 10년지기 친구에게 청부살해에 자살지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29일 김형식 시의원이 3월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발생한 '재력가 살인사건' 송모 씨 피살 사건에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김형식 의원은 2012년 말 친구 팽 씨에게 "송 씨에게 5억원가량을 빌렸는데, 송 씨가 `빌린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시의원 생활을 못 하게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송 씨를 죽이고 차용증을 가져오면 그동안 (네가 나에게) 빌렸던 돈 7000만원을 변제해주고, 중국에서 가족들과 편히 살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3월 3일 오전 0시 40분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팽 씨는 1년 3개월여에 걸쳐 50회가량 송 씨의 집을 오가며 치밀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팽씨는 김형식이 자살을 종용한데 배신감을 느껴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형식 서울시의원 청부살해, 돈 있는 사람들이 더 하네" "김형식 서울시의원, 정말 무서운 사람이구나" "김형식 서울시의원, 이런 사람이 나라를 이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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