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된 한화L&C 건자재 부문, 신규 브랜드 '리재' 출범
한화그룹에서 7월1일자로 분사하는 한화L&C 건자재 사업부문은 신규 브랜드로 ‘리재(Lizae·사진)’를 내놓았다.

Lizae는 ‘Living materials for Zenith, Amusement & Excellence’의 약자다. 한화L&C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생활의 즐거움과 품격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축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를 지향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로운 건축자재(利材)와 차별화된 기술(異材)이란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L&C 건자재 사업부문은 모건스탠리에 1410억원에 매각됐다. 7월1일 분사하는 법인 주식 90%를 모건스탠리가 갖게 된다. 건자재 사업부문은 지난 1년간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새 브랜드로 통합하는 작업을 준비해 왔다. 앞으로 Lizae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L&C는 향후 4년간 약 1500억원을 시설투자와 신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L&C는 그룹에 속해 있을 때는 내부 소재 사업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 때문에 건자재 사업부문이 돈을 벌어도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모건스탠리로 넘어가면서 공격적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L&C 소재 사업부문은 1일자로 회사 이름을 한화첨단소재로 바꾼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