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에듀윌이 공동 기획한 ‘공무원시험 합격전략’ 설명회가 지난 6월25일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에듀윌의 김세현 강사는 “합격권에 들어있는 지원자의 실질 경쟁률은 3 대 1 정도”라고 말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과 에듀윌이 공동 기획한 ‘공무원시험 합격전략’ 설명회가 지난 6월25일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에듀윌의 김세현 강사는 “합격권에 들어있는 지원자의 실질 경쟁률은 3 대 1 정도”라고 말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지난 28일 서울 소재 117개 중·고교에서 치러진 서울시 7·9급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 12만여명(7급 1만4096명, 9급 11만1519명)이 몰렸다. 올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응시자 10만명보다 많은 숫자다. 코레일은 지방 응시자를 위해 이날 임시열차를 운행하기도 했다.

공무원 시험은 한 번의 준비로 최대 연 6차례의 필기시험을 볼 수 있다. 경찰공무원 2회, 7·9급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이 각각 1회씩 총 4회 실시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경제신문은 종합교육전문기업 에듀윌과 공동으로 지난 25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2015년 공무원 시험 대비 합격전략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합격전략을 제시했다.

○7급을 목표로 9급에 응시하라

7급을 기준으로 폭 넓게 준비하면 9급 시험이 한결 수월하게 느껴질 것이다. 한국사의 경우 보통 서울시 7급 시험이 가장 어렵게 출제되기 때문에 이 시험으로 9급을 준비한다면 도움이 된다. 영어는 7급과 9급의 문제 난이도가 종이 한 장 차이여서 훨씬 부담 없이 7급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의 핵심은 독해다

영어를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선 독해영역에 집중하는 게 좋다. 독해를 공부하는 핵심은 글의 주제를 잡는 것이다. 많은 수험생이 지문을 전부 읽어 놓고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감을 못 잡은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는 글을 그대로 번역하는 ‘해석’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지문을 읽으면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바로 가려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최신 국사교과서부터 구입하라

한국사는 기본실력이 있어도 고득점을 받기가 힘들다. 공무원 한국사 시험 문제는 수능이나 한국사 자격증 시험보다 자세하게 출제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초기 투자시간이 길다. 대신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제대로만 공부하면 만점도 가능하다. 단 모든 시대에서 문제가 고르게 출제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당락은 선택 과목이 결정한다

사실상 당락을 가르는 것은 필수 과목이 아닌 선택 과목이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바로 조정점수 때문이다. 조정점수는 문제의 난이도나 수험생의 점수평균치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평가 개념의 점수다. 우선 응시생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골라야 한다.

○실질 경쟁률은 3 대 1

이번 서울시 7~9급 공무원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61 대 1이었다. 하지만 이는 허수에 불과하다. 완벽하게 준비한 실질적 합격권 경쟁자는 보통 3배수로 압축된다. 이들만 이기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